폐가에서 발견된 핸드폰, 마지막 영상은 누가 찍은 걸까

2025. 6. 29. 12:42★미스터리이야기★

설마… 그게 진짜였을까?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그 폐가 근처에 가기를 꺼렸다. 촬영된 영상 속에는, 존재하지 않아야 할 무언가가 서 있었다. 눈이 없는 얼굴, 팔이 네 개, 그리고 그 옆에 낯선 남자. 영현의 실종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계획’이었다. 그게 마지막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이 글은 ‘사라진 청년 영현’의 실화 기록과, 그의 친구가 남긴 수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믿을 수 없지만, 지워지지 않는 진실이 있다. 그리고 지금, 당신도 그 안에 들어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건의 배경

2021년 7월 14일, 충북 제천. 군 제대한 후 집에 돌아온 청년 영현은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폐가 탐방을 떠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구.OO여관'이라는, 1980년대 폐업한 뒤 방치된 곳이었다. 과거에 수상한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며 ‘들어가면 안 되는 집’으로 불렸던 곳이다. 그날 이후, 영현은 돌아오지 않았다. 핸드폰 한 대만이 방 한 구석에 놓여 있었다.

문제는 그 핸드폰에 있었다. 영상 파일 하나, 그리고 삭제되지 않는 알 수 없는 폴더들. 영상 속엔 분명히 영현이 촬영한 모습이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어딘가 이상했다. 입은 움직이는데, 소리는 딴 데서 나오는 것처럼 어긋나 있었다. 누가 봐도 ‘이건 이상하다’고 느낄 영상. 그 영상은 실종 하루 전이 아닌, 하루 후에 촬영된 것으로 나왔다.

그의 핸드폰은 꺼지지 않았고, 배터리도 줄지 않았다. 파일을 지워도 다시 생성되었고, 같은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주요 인물 혹은 이상 행동

영현은 평범한 청년이었다. 군필, 복학 준비 중,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 외향적인 성격. 그런 그가 폐가에 집착을 보이기 시작한 건, 실종 전 한 달부터였다. “형, 그 집 들어가 본 적 있어요?” “거기 진짜 이상해요. 가면 안 되는 곳 같아요. 근데도 계속 꿈에 나와요.” 그는 반복적으로 악몽을 꿨다고 한다. 꿈속에서 자신은 늘 같은 복도를 걸었고, 끝에는 거울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 거울엔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서 있었다고 했다.

친구들과 함께 폐가에 갔던 날, 영현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말했다. “아, 여긴 내가 와봤어. 전에 와봤어. 분명히.” 그러곤 맨 위층으로 혼자 올라갔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누군가는 봤다. 계단 위에 서 있는 영현 뒤로, 검은 실루엣 하나가 따라붙는 걸.

그리고 핸드폰 속 영상. 그 영상에서, 영현은 자기 자신과 마주 보고 있었다.





주민 제보, 현장 묘사

“그날 밤, 여관 건물 위쪽에 불이 켜졌어요. 전기 들어온 지 오래됐는데, 켜질 리가 없는데 말이죠.” 주변 상가 주인은 그날 이상한 냄새와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창문은 깨진 채였고, 어두운 밤인데도 안에서 누군가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 아니었어요. 눈이 너무 크고,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한 주민은 핸드폰 영상과 유사한 장면을 3년 전에도 봤다고 했다. 그때도 누군가 실종됐고, 핸드폰이 남겨졌다. 하지만 아무도 그 기록을 믿지 않았고, 경찰은 단순 실종으로 종결지었다.

“계속 사라져요. 3년마다 하나씩. 그 집에 들어가면.” 말은 믿기 힘들었지만, 기록은 남아 있었다. 그리고 핸드폰 안의 시간은 점점 현재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영상 속 배경엔 분명히 2023년 이후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곳은, 시간을 먹는 집이었다.





과학적 혹은 음모론적 해석

과학자들은 이를 전자기 이상현상으로 설명하려 했다.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시공간 감각이 왜곡되었을 가능성.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측정된 자기장 수치는 정상이었고, 이상 징후도 없었다. 일부 오컬트 연구자들은 '투영 혼재 지점'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현실과 비현실이 겹쳐진 특정 지점에서, 인간의 의식이 다른 시간대와 교차된다는 가설. 영현이 반복해서 꾼 꿈도, 이미 그 지점에 들어섰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핸드폰이 꺼지지 않는다는 건 단순 배터리 문제가 아니었다. 기기의 시간이 실제 시간과 동기화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영상에 등장한 ‘또 다른 영현’. 그건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의 존재’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 폐가는 단순히 ‘사람이 사라지는 곳’이 아니라, ‘다른 존재가 들어오는 문’이었다.





반전 또는 열린 결말

실종 3개월 후, 영현의 핸드폰은 다시 켜졌다. 이번에는 영상이 아니라, 음성 파일 하나가 저장되어 있었다. “날 찾아줘. 내가… 내가 아직 여기 있어.” 목소리는 분명 영현의 것이었다. 하지만 음성분석 결과, 약간의 주파수 왜곡이 확인되었다. 마치 그 목소리가 ‘지금 이곳’이 아닌, ‘어딘가 다른 곳’에서 송신된 듯한 흔적. 그의 가족은 여전히 폐가 앞을 떠나지 못한다. 누나는 매일 같은 시각, 핸드폰을 꺼내어 그 목소리를 재생한다. “그 목소리 들리시죠? 들리긴 하잖아요. 살아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최근. 그 여관 건물 위에, 다시 불이 켜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번엔 그 안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가 목격되었다.

설마… 이제 다른 누군가도 그 안에 들어간 걸까?





3년 전 사라진 대학생의 이름은, ‘정영현’이었다. 그리고 6년 전에도, 같은 이름의 남학생이 실종됐다. 우연일까? 아니면, 주기적인 ‘되풀이’일까. 핸드폰은 지금도 켜져 있다. 어디선가, 또 다른 영상이 추가되고 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시간조차, 그 안에서는 이미 지나간 과거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 집, 지금은 철거됐어요.” 하지만 확실하게 목격한 사람이 있다. “어제 분명히 거기 있었어요. 문이 열려 있었고, 안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진짜 무서운 건, 사라진 사람보다… 그들을 대신해 들어온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