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300m 폐산장에서 들려온 정체불명의 합창 소리

2025. 7. 1. 16:12★미스터리이야기★

바람 소리도, 동물 울음소리도 아닌데… 분명히 사람의 목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그것도 단 한 사람의 소리가 아닌, 여러 명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는, 일종의 무언가를 부르는 듯한 합창. 마치 오래된 종교 의식을 연상시키는 리듬이었다고.

설마… 그게 진짜였을까?

사건의 배경

해당 지역은 태백산맥의 외진 능선 중 하나로, 공식 지도에는 '봉황령(鳳凰嶺)'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이곳을 '돌아오지 않는 산'이라 부른다. 1980년대부터 실종사건이 이어졌고, 최근 5년간은 거의 매해 1명씩 사라지는 일이 반복됐다.

이 지역을 촬영하러 간 다큐멘터리 팀이 있었다. 기획은 단순했다. 해발 2,300m 지점에서 3일간 캠핑을 하며, 이곳의 미스터리를 직접 체험해보자는 것. 그러나 촬영 첫날 밤, 갑자기 장비 중 일부가 작동을 멈췄고, 캠핑장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인간의 목소리로 들렸지만, 언어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일정한 박자에 맞춰 여러 명이 뭔가를 부르는 듯한 소리.

그들은 그것을 '산의 노래'라 불렀다. 다음날, 팀원 중 한 명이 실종됐다.

그게 마지막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주요 인물 혹은 이상 행동

실종된 팀원의 이름은 박경민, 34세의 사운드 디자이너였다. 그는 평소 귀가 매우 민감해, 현장음 녹음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실종되기 전날, 그는 계속 무언가를 들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고요하다고 느낄 때, 그는 '화음을 이루는 목소리들'이 산 아래에서 올라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폰을 끼고 밤새 무언가를 녹음했다. 다음날 아침, 그의 침낭은 비어 있었고, 주변엔 아무 흔적도 없었다. 다만, 녹음기에 남아있던 파일에는 1분 27초 길이의 이상한 멜로디가 담겨 있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해당 소리는 사람의 음역대와 유사했지만, 일부 파형은 인간이 낼 수 없는 주파수였다고.

그는 자발적으로 ‘노래’를 따라간 걸까?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들었다.





주민 제보, 현장 묘사

근처 산자락 마을 주민 박인자 씨는 20년 전부터 그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비 오는 날, 저쪽 능선에서 사람들 모여서 기도하는 것처럼… 중얼거리는 소리가 나요. 근데 올라가 보면 아무도 없고. 늘 그래요." 그녀는 마을에서는 산이 ‘영혼을 데려가는 노래’를 부른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몇몇 주민은 자신들의 조부모 세대에서부터 '봉황령엔 사람이 사는 게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어떤 이는 “거긴 산이 숨 쉬는 소리가 난다”고 했고, 다른 이는 “밤이 되면 산이 노래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조차도 “산에서 노래가 들리면 절대 대꾸하지 말라”고 교육받는다고 한다.

그게 단지 전설일 뿐일까?





과학적 혹은 음모론적 해석

과학자들은 이 음향 현상이 ‘역공명음’ 또는 ‘자연 주파수 간섭’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본다. 풍속, 지형, 습도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특정 조건에서 특정 소리가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명 '타우마톤 현상'이라 불리는 이 이론은 실제로 사막, 동굴 등지에서 ‘인간 음성과 유사한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 봉황령에서 들리는 소리는 단순한 음향 왜곡과는 거리가 있다. 정기적으로 들리고, 매번 사라지는 사람이 생기며, 일부는 녹음도 되었다. 더군다나 이곳에 설치된 드론, 라이다 센서 등이 특정 지점만 지나면 작동이 멈춘다는 보고도 있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이 산 아래에 오래된 군사 기지가 매설되어 있고, 그 잔재 전파나 초저주파 기술이 지역에 이상현상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과거 한국전쟁 시기에 설치된 비밀 실험 기지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 어떤 설치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실은 그 산 아래 어디엔가 묻혀 있는 걸까?





반전 또는 열린 결말

다큐멘터리 팀이 복귀 후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예상 밖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그 영상은 현재 조회 수 470만을 넘겼고, '산의 합창'이라 불리는 소리는 세계 여러 음향 전문가들에게도 회자되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실종됐던 박경민 씨와 매우 유사한 인물이 3,000km 떨어진 몽골 국경 근처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고, 한국어도 서툴게만 말했다. 놀라운 건 그의 녹음기였다. 내부에는 또다른 '산의 합창' 소리가 담겨 있었는데, 그것은 이전보다 더 복잡하고, 더 정교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마치… 그것이 진화한 것처럼.

그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봉황령은 진짜로 우리를 부르고 있는 걸까?

믿거나 말거나, 그 산은 지금도 노래하고 있다.





그 산에서 다시 내려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혹시 당신도,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대답하지 마라.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