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CCTV에 다시 나타났다?

2025. 6. 13. 04:03★미스터리이야기★






5년 전, 강원도 홍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12살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름은 민우. 마을의 전봇대, 학교 근처, 심지어 저수지까지 수색을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었다. 경찰은 납치, 실종, 가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이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민우의 가족은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장례까지 치렀다. 아무도,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2024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CCTV에 민우로 보이는 인물이 포착될 줄은. 설마… 그게 진짜 민우였을까?




그날의 CCTV 영상은 지하주차장에서 시작된다. 밤 11시 37분, 화면 속에는 모자를 눌러쓴 소년이 천천히 주차장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경비원이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그 아이가 계속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도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굴이 어딘가 낯이 익었다. 경비실의 한 직원이 영상을 확대해 보다가 말을 잃었다. “이거, 뉴스에 나왔던 그 실종 아인 거 같은데요…” 누군가는 장난이라며 웃었지만, 누군가는 소름이 돋았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봤다.








“내 동생… 죽은 게 아니었어요”

강남 CCTV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며칠 후,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다. “이 아이, 제 동생이에요. 5년 전에 실종됐고, 이미 사망 처리됐어요. 근데 영상 속 모습… 그대로예요. 12살 때 모습 그대로요.” 글쓴이는 민우의 친형이었다. 실종 이후 부모는 극심한 충격에 시달리다 이혼했고, 형은 지방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영상 속 아이의 습관, 걸음걸이, 손에 난 작은 점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더 무서운 건, 영상 속 소년의 외모가 5년 전 그대로라는 사실이다. 키도, 얼굴도, 심지어 입고 있던 옷마저 실종 당일과 동일했다. 5년이 지났는데도, 왜 아이는 전혀 늙지 않은 걸까?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였다.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영상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설마… 아직도 그 산속에 뭔가 있는 건 아닐까?”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다.




시간이 멈춘 마을, 그리고 소문

민우가 사라졌던 그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하나 있다. 마을 뒷산 깊숙한 곳, 사람이 거의 접근하지 않는 폐광 입구 근처에서 몇 년 전부터 이상한 현상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핸드폰 전파가 끊기고, 시계가 멈추며, 나침반이 헛돌기도 했다. 어떤 이는 밤에 빛나는 무언가를 봤다고도 했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돌멩이였다고. “그때 이후로 동물들이 이상해졌어요. 고라니가 계속 같은 장소를 맴돌고, 까마귀가 3일 밤낮으로 같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었어요.” 마을 주민이 말하길, 그런 일은 민우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최근, 산속 CCTV에 비슷한 소년이 다시 포착되었다. 얼굴은 잘 안 보였지만, 걸음걸이와 실루엣은 강남 아파트에서 찍힌 아이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실종된 소년이 마치 다른 차원과 우리 사이를 오가고 있는 건 아닐까? 설마… 그 마을이 정말 ‘시간이 멈춘 공간’이라도 되는 걸까?




과학자들의 반론, 그러나

물론 과학자들은 말한다. “시간이 멈춘다는 건 SF일 뿐입니다. 사람의 성장은 유전자에 따른 생물학적 과정이고, 멈출 수 없습니다.” 한 물리학자는 영상 분석 결과, “실종된 아이가 아닌 닮은 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영상 해상도가 낮고, 조명이 어두워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AI 영상 분석팀은 “영상 속 소년과 실종된 민우는 DNA를 제외하면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특히 좌측 손목에 있던 흉터까지 영상에서 확인된다고 했다. 더 무서운 건, 그 아이가 2024년 이후로 다시는 어떤 CCTV에도 찍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정말로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걸까?




다시 열린 민우의 방

민우의 형은 최근 실종사건을 재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5년 동안 잠겨있던 민우의 방도 다시 열렸다. 그 안엔… 이상한 게 하나 있었다. 책상 위에 멈춘 듯 놓여 있던 시계. 실종 당일인 2019년 5월 3일, 오후 4시 28분에서 멈춘 그 시계는, 놀랍게도 형이 방에 들어간 순간 ‘틱’ 소리를 내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분 탓이겠죠. 배터리가 닳았던 걸 수도 있고요.” 하지만 누군가는 말한다. 그 시계는 단 한 번도 배터리를 교체한 적 없고, 형도 손댄 적 없다고.



시계가 다시 움직인 그날 밤, 형의 핸드폰으로 영상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없었고, 영상 속에는 민우가 서 있었다. 강남 CCTV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지 손을 흔들고 있었다. 누군가는 조작이라고 말하겠지만, 형은 믿는다. 그리고 말한다. “민우는 어딘가에 있어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시간에, 다른 공간에.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