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엔 실제로 존재하지만,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역이 있다.” 이런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단순한 도시 괴담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존재하지 않는 역’에서 내렸다고 말한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심지어 그들은 말한다. 그 역의 이름은 절대 외우지 말라고. 설마… 그게 진짜였을까? 사라진 5호선의 비공식 구간서울 지하철 5호선은 방화에서 시작해 상일동 또는 마천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동서노선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이용하지만, 그 누구도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또 하나의 역이 존재했다는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한 익명의 제보자는 달랐다. 그는 2017년 봄, 술에 취한 채 막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이상한 정차음과 함께 낯선 역에 내려졌다. “그 역에는..

꿈속에서 다른 사람을 본다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꿈속에서 만났다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2024년 10월,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던 32세 김세영 씨는 3일 연속으로 반복되는 같은 꿈을 꿨다. 낡은 지하철역, 깨진 벽 사이로 비치는 불빛, 그리고 그곳에 혼자 서 있는 또 다른 ‘자신’. 놀랍게도 그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 꿈은 매일 이어졌고, 두 번째 자신은 점점 더 ‘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처음에는 그냥 꿈인 줄 알았어요. 근데 셋째 날부터 그 사람이 제 이름을 부르더라고요. 제 목소리로요.”설마… 진짜로 꿈속에 ‘또 다른 나’가 존재할 수 있을까?그는 누구였을까, 내가 아닌 나꿈에서 마주친 ‘또 다른 나’는 매번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