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CCTV에 찍혔다

2025. 6. 24. 06:34★미스터리이야기★

그날도 평범하게 지나가리라 믿었던 한 가족은, 아침이 되자 얼굴이 창백해져 경찰서를 찾았다. 그 이유는, 집 안 CCTV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문을 연 적이 없었고, 도어락의 흔적도 없었다. 그런데 영상 속, 그 인물은 정확히 가족들 사이를 걸어가고 있었다.

설마… 그게 진짜였을까?

당신은 집 안의 CCTV를 믿을 수 있는가? 아니, 그보다도…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정말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사건의 배경

문제의 사건은 2023년 11월, 경기도 남부의 한 신도시 외곽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주택은 막 입주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새 집이었고, 맞벌이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가족은 보안을 철저히 했다. 외부에는 최신형 적외선 감지 센서가 설치돼 있었고, 실내 곳곳에는 사각지대 없이 CCTV가 배치돼 있었다. 무언가를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안전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문제의 ‘그 날’, 새벽 2시 38분. 복도 카메라에 이상한 장면이 찍혔다. 가족 누구도 그 시간에 일어나지 않았고, 당시 방문도 모두 잠겨 있었다. 그런데 카메라에 ‘한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남성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천천히 걸으며 아이 방을 스쳐 지나갔다. 잠시 멈춰선 뒤, 다시 안방으로 향했다. CCTV에는 그가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록되어 있었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게 마지막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주요 인물 혹은 이상 행동

이 집의 가장인 '정 모 씨'는 당시 영상의 존재를 아침에 확인하고 얼어붙었다. 아이들을 깨워 확인했지만, 누구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문이 열린 흔적도 없었고, 외부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 하지만 영상은 분명히 ‘그’를 보여주고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정 씨는 영상을 여러 번 반복 재생하며,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 인물의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실내 조명이 있었고, 주변 사물은 분명 그림자가 있었지만… 그 인물에게는 없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 영상이 그날 이후 '삭제되지 않는' 영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어떤 장치로도 삭제가 되지 않았고, 파일 이동도 불가능했다. 마치 그 존재가 이 파일 속에 계속 남아 있으려는 듯했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봤다.





주민 제보, 현장 묘사

이 사건은 가족이 경찰에 제출한 뒤에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인근 이웃의 제보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맞은편 집의 노부부는 몇 주 전, 새벽 3시경 창문 너머로 ‘어떤 사람’이 자기들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키가 컸고, 움직이지 않았어요. 마치 조각상처럼. 그런데 이상한 건, 눈이… 보이지 않았어요. 눈동자가 아니라, 아예 그 부분이 없던 거예요.”

또 다른 주민은, 같은 날 밤 차고문이 열린 상태로 아침을 맞았고,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에 '2초간 어떤 얼굴'이 찍혀 있었다고 했다. 너무 흐려서 정확하진 않았지만, 그 얼굴은 명백히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진실은 가까이에 있지만, 눈앞에선 자꾸 흐려진다.





과학적 혹은 음모론적 해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영상을 분석했고, 영상에 인위적 조작 흔적은 없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조차 파일이 삭제되지 않는 점에 당황했고, 영상 속 인물의 ‘온도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 ‘열을 발산하지 않는 무언가’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일부 연구자는 “양자 간섭 현상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과거의 어떤 정보가 중첩돼 현재 시점에서 ‘영상화’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에 고개를 저었다.

한편, 음모론 커뮤니티에서는 “이 지역에 1980년대 실종된 군인이 있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이 ‘타임루프 실종자’ 혹은 ‘패러렐 월드 존재’의 일종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죽은 게 아니라, 다른 시간에서 이곳을 ‘방문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반전 또는 열린 결말

이 사건은 결국 미결로 남았다. 경찰은 방범 시스템의 오작동 가능성을 남기며 사건을 종결했고, 가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를 떠났다. 그러나, 떠나기 직전… 정 씨는 다시 한 번 그 영상을 틀어봤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을 향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 미소는 영상 초반에는 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에 분명히 존재했다. 영상이… ‘변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집은 매물로만 올라와 있을 뿐, 1년 넘게 아무도 입주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기이한 영상은, 지금도 웹상 어딘가에 떠돌고 있다고 한다. 단, 모든 영상의 마지막에는… 그가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는 점만이 공통적이다.

이건 단지 기술적 오류였을까, 아니면 어떤 존재가 남긴 메시지였을까?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집 카메라에도… 그는 있는 건 아닐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그는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





진실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저, 우리가 애써 외면했을 뿐이다.





그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미소는…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